오랜만의 포스팅임에도 즐겁다.

 

「향기나는 터」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집근처에 가깝지만 항상 멀기만했던 이곳을 드디어 지인들과 함께 찾았다.

지나다니면서 몇 번 봤지만 정보가 적고 사진이 없어서 궁금증만 키웠던 곳

 

바로 이런 곳이었다.

 

 

 

안타깝게도 이곳은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오리고기는 자주 즐기지는 음식에 속하지는 않는다.

돼지고기에 비해 가격도 가볍지 않다는 점이 크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름기를 뺀 오리바베큐는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느끼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별미 중 하나다.

 

 

 

 

가게 뒤에는 약초를 재배하고 있는데,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자란 탓에 비가 오면 약초향내가

주변을 감싼다는 것이 향기나는 터 사장님의 증언이다.

 

 

어성초 차

 

이 곳에서는 몸에 좋은 한방차를 수시로 리필해준다.

아무리 바베큐지만 느끼할 수 있는 만큼, 한방차와 함께 마셔주는 것이 좋다.

 

 

 

 

 

가운데 식빵은 오리기름을 제거할 목적으로 깔아둔 것.

이곳을 찾는 손님이 잘 튀겨서 먹으면 별미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오리기름은  올리브유처럼  불포화지방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몸에도 아주 좋다) 

 

몸에좋고 고소하지만, 

But! 기름은 기름이다. 느끼했다. ^_^;;;

 

 

 

 

밤꽃막걸리로 느끼함을 씻어본다.

 

 

 

 

다음 코스는 쭈오 야채주물럭!!

 

 

 

기존 오리바베큐와 함께 잘 버물여 함께먹으면

매콤하면서 감칠맛나는 오리와

깔끔한 쭈오를 함께 맛볼 수 있다.

 

 

 

특징이라면 고추장과 된장은

이 곳에서 직접 담근 것으로 화학 조미료가 없어서

인공적인 매운맛과 고향의 맛(?)이 없다.

 

즉, 깔끔하다. (정갈함 그 자체) 

 

 

 

밥까지 볶아먹으면 배가 터질 지경이다.

 

그.러.나.

 

 

 

 

남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마지막 입가심은

 

사장님께서 운이 좋다고 하시면서 내오신

 

국화차 구절초 차로 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담는 그릇이 그 향을 더 해준다.

 

 

 

 

계산대 위 아래로 작년에

말려놓은 약초들이 길게 진열되어 있다.

 

 

 

 

 

 

 

이곳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전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운좋게도 일주일 전에 예약에 성공했는데

평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였다.

 

사정상 요즘은 맛집을 자주 찾아 다니지 못하는데,

다행히 가까운 곳에 맛집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힘들게 기다린 만큼 먹는 보람이 있는 곳

여유가 된다면 다시 찾기로 기약해본다.

 

 

  향기나는 터

 

Ð현신

 

 

  • Favicon of https://maker04.tistory.com BlogIcon Ð현신 2012.05.07 17:12 신고

    참고로, 가격은 1人 당 19,000원 정도.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는 걸 추천합니다.
    매장 내 좌석도 20~25석 정도로 단체예약시 다른 손님에게 방해받지 않고 매장 전체를 쓰실 수 있답니다.

2010. 9. 26
 Ð현신


마침 강남역 교보문고에 갈 일도 있고, 근처 신발도 살펴볼 겸 나가는 김에 갈만한 맛집을 알아 보았습니다.
늘상 먹는 피자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눈에들어온 이 곳. 무엇보다 역삼이라는 위치가 오늘의 스케줄과 매우 잘 맞아떨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보다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화덕피자의 맛을 본 것은 자그마치 5년 전쯤의 일입니다. 
당시 학교 선배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료를 기념하여 팀원들과 다함께 갔던 곳이 화덕피자 집 'Queen's Head' 입니다.
우리는 그 곳을 '여왕대가리'라 불렀습니다. (삼성동 현대백화점과 코엑스를 잇는 공항터미널 지하 1층에 위치했다고 하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 곳에서 맛본 화덕피자의 맛은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나 큰 영향을 준 나머지, 화덕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모기업 빌딩 맞은편에 있다는 간단한 명제만으로도 찾을 수 있는 그 곳을, 훼밀리마트 옆이라는 엉뚱한 상호를 뒤지다가 
1시간 만에 찾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아니스 나폴리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입구를 찍는 것도 잊어버리고......

약간 점심 때가 지나서 도착한 덕에 테이블이 비어있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않지만 생 햄이 얹어나오는 프로슈토와 봉골레를 시키고, 음료는 머스켓 Tea(?)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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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장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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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를 넣은 물. 주변 벽화도 이 곳 분위기와 잘 맞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빵인데, 위치를 찾다가 너무 배고픈나머지 이름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심코 잘라 먹으려다가 원본에 근접한 사진은 남겨야겠다 싶어서 그나마 한장은 찍었네요. 
사진에는 납작하지만, 처음 나오면 마치 공갈빵처럼 부풀려져 있습니다. 테이블로 가져온 후에 저렇게 납작하게 눌러주더군요.
그래도 맛은 쫄깃한 것이 입 맛 돋구기에는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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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다 먹고나니 프로슈토가 나옵니다.(이름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컨셉은 이탈리아 전통피자로 생햄을 얹었던 프로슈토 류가 맞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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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햄만 얹어서 나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울리는 녹색 야채루꼴라도 같이 얹어줍니다. :) 
맛을 이야기하자면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과 함께 기름기가 돌지 않는 생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풍성한 고기 맛을 생각하시고 시키시면 낭패입니다.

한 두 조각 먹고 있으니, 아까 시킨 봉골레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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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파스타 류를 좋아해서 여기저기 먹어보는데, 각 식당마다 요리스타일은 천차만별입니다. 
일반적으로 봉골레하면 강한 조개향과 강한 마늘 맛을 떠올리는데, 지아니스 나폴리의 봉골레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징이라면 상당히 원재료 맛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느낌입니다. 가볍게 가볍게 조리한 느낌의 봉골레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크림소스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간혹 보이는 봉골레의 평가는 좋지 못했습니다.
근데 저에게는 새로운 맛이라 그랬는지 괜찮더군요. 지금까지 먹어본 봉골레 중에 조갯살이 가장 부드러웠습니다. 

(나중에 나가면서 여쭤봤는데 셰프님의 요리컨셉 같더군요)

하.지.만. 강한 맛의 봉골레를 원하는 분은 여기서만큼은 토마토나 크림소스 쪽으로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


자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 것.
머스켓 아이스 티 (역시나 정확한 이름은 다음 방문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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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돌아다닌 덕에 목이말랐는데 
탄산음료는 끈적거리고 물은 뭔가 심심한 딱 그 상태였습니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레몬향과 함께 은은하게 느껴지는 청포도의 맛은 탁월한 선택!!


다음은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문의 모습입니다.
창문에 피자와 파스타는 물론 와인종류에 토핑까지 아기자기하기 그려놨습니다.
아쉽게도 제가먹은 피자종류는 안나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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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나서 생각이 났는데, 이처럼 피자 아래쪽에는 조그만 불을 피워둡니다. 
다른 분들의 평가에 이 불로는 피자의 온기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원하는 정도가 다른가봅니다. 
실제로 가운데 (피자의 뾰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부분을 벗어나면 식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식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고 분위기를 돋궈주는 용도로 훌륭한 도구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지아니스 나폴리의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담백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가게된다면 아라비아따 혹은 고르곤졸라 파스타와 함께 마르게리따 혹은 꽈뜨로 포마쥬를 먹어보고 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싶은 '지아니스 나폴리' 였습니다.

p.s. 참, 가격은 착한편은 아닙니다 :)  뒤늦게 말하면 어쩌란 말이냐! (_ _ )